[보존] 모바일앱에 꽂힌 자바 개발자, 모비젠 허광남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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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꽂힌 남자’, 모비젠 MA연구팀 허광남 팀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는 낭만이 있어요. 노력해서 잘 만들면 그만큼 성공할 수 있겠다, 나도 더 잘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죠.”

모비젠 모바일애플리케이션(MA)연구팀 허광남 팀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기회를 찾았다고 말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플랫폼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고 있는 그는 기업용 시스템통합(SI)과 패키지SW개발 등을 해온 자바 개발자 출신이다.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먼저 시작한 케이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 사용자층이 많은데 저는 자바 언어를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개발부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쉽게 진입한 셈예요. 지난해 7월 인하대에서 기초개발과정 강의를 맡으면서. 자바개발자 10년 경력에 개발툴 ‘이클립스’ 다뤄온 경험으로 보름간 이론, 나머지 보름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전에 이클립스 7년정도 강의한 경험도 있어서 자신있었죠.”

허 팀장은 최근 들어서 아이폰 개발을 본격화했지만 매킨토시를 써온 건 지난 2006년부터. 그는 “(아이폰 출시 이전) 아이팟 터치 있을 때부터 개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작부터 모바일 개발을 하고싶었다는 얘기.

허 팀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특징은 피드백 주기가 일주일 정도로 빨리 돌아온다는 점”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보완해 나가면서 자기가 만든 SW를 키워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이 일회적 지식노동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비스 형태로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서비스를 팔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 출시했더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기 위해 업데이트를 해야하죠. 그런데 SI는 업무특성상 아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워요. SI 업무 특성상 인건비를 줄여서 기업 수익율을 높이자는 얘기다보니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죠. 이때는 개발자들이 기술을 팔았죠. 데스크톱용 SW는 만들어도 사주는 사람이 없었고요.”

그가 말하는 SW시장을 기업 대 기업(B2B)과 기업 대 개인(B2C)으로 나눠 본다면 그동안 B2B나 B2C용 패키지SW 개발로 수익을 내온 것은 극히 일부 업체. 나머지 SW사업자들은 대기업 B2B시장에 의존해왔다는 설명이다.

허 팀장은 아이튠스 앱스토어로 대표되는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 자체에 호감을 갖고있다. 그는 “이전까지는 (SW개발을 포함해서) 지식콘텐츠가 제값을 못 받는 시장이었다”며 “앱스토어가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잘 잤다고 느끼는 이유는 이렇게 노동 대가를 받을수 있을만한 틀이 만들어진 덕택”이라고 말했다.

대가를 받게 된 배경에는 SW가격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한몫 한다고. 허 팀장은 “PC용 패키지SW는 적어도 4만원을 넘는 게 보통이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비싼 것이 거의 수천원단위라 1~2달러짜리는 쉽게 구입하지않느냐”고 되물었다.

“개발자들이 안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팔 수 있게 해놓은 점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죠. 아이폰이 전세계 사천만대쯤 팔렸다고 해요. 개발자들은 이 사천만 인구 중에 누군가 필요로하는 애플리케이션 만들어 올리면 사 줄 기회는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하죠. 맘먹고 노력해서 자유롭게 개발할 수만 있다면요.”

개발자 개인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개인 개발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는지 물었다.

“기획, 개발, 마케팅이 연계돼야 합니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이 17만개예요. 단지 만들어서 올려놓기만 하면 팔기 어렵죠. 이렇게 말하면 기업들이 체계적으로 접근하기엔 유리해 보이지만 개인 개발자들도 반드시 준비를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그는 “내 개발 철학중 하나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이라며 “지금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같은 환경이 개인 개발자들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업자들은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선호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 개발에는 자바 언어에 이클립스 개발툴 쓰던 사람을 실무에 금방 투입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기업들이 개발인력한테 투자할 비용이 높지않죠. 그런데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하려면 개발자 한 명한테 160만원쯤 들여서 매킨토시, 아이폰을 사줘야 돼요. 개발언어하고 운영체제(OS) 다르니까 적응하는 시간도 걸리고요. 아이폰을 좋아하는 기업이 드물죠.”

모든 기업들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하지 않을거란 얘긴 아니다. 모비젠은 B2B와 B2C 애플리케이션을 아울러 여러 플랫폼을 목표시장으로 보고 있다.

허 팀장은 “모바일 시장에는 현재 정석이라 부를만한 사업모델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MA팀에서 세운 비전은 모바일시대에 맞는 스마트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B2C용으로 에듀테인먼트 분야에서 모바일 특성을 살릴만한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와 관련된 근황을 묻자 그는 “팀장으로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B2C 애플리케이션 만드는 팀원들 성향이 그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애쓰고 있어요. 팀워크 방법론이나 이슈트래킹 같은 것 공부해온 걸 활용하기도 합니다. 모비젠이 일반 회사들보다는 업무환경이 자유로운 분위기인 편이라서 좋아요. 그런데 아직 이쪽 업계 전반적인 업무환경을 보면 개발자들이 여유가 많이 없고 시달린다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서비스 시대에 함께 서비스로 생계를 이어갈 사람들과 업계에 도움이 되고싶다”며 “일년 반만에 책도 하나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허광남 팀장과 일문 일답.

q 자바 언어로 개발한 경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나?
a 딱 집어 자바를 해서그렇다기보다는 프로그래밍을 했다는 경험 자체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로서 오래 일하면서 적응력을 키웠고 나이값을 한다고 할수도 있고. 어디든 일하는 절차가 잡혀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은 달라도 골격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세상에서 적응력 제일 센 종족이 개발자다.

q MS가 윈도모바일로 고전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a 수족관 물고기 신세였기 때문이다. 10년동안 인재 개발자가 없었던건 아니다. 이통사가 잡아준 닫힌 프레임, 플랫폼 안에서 유지해왔던 것이다.

그동안 MS가 고생이 많았다. 그동안 윈도모바일이 그 자리를 지켜와준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최근 생태계가 개방화된 것과는 대조적이지만 최근 윈도폰7 전략 보면 아이폰과 거의 비슷하다.

q 애플리케이션 개발한 뒤 실제 판매로 연계하려면 잘 만들어서 잘 홍보하면 된다는 건가?
a 그렇긴 한데 지금 홍보수단은 막막할 수 있다. 그리고 PC용 게임 개발경력 오래된 사람이 모바일 개발쪽으로 오더라도, 기획이나 마케팅과 연계가 돼야한다. 국내만 바라보지 말고 외국을 보면서 도전한다면 도움이 될거다.

q 앱스토어에서 국내시장만 겨냥한다는 건 어떤 얘긴가?
a 앱스토어 판매리포트 봤나모르겠다. 수지를 맞추려면 한달에 1달러짜리 3만개씩 팔면 된다. 3천만원정도 나온다. 국내만 노려서 수익을 내려면 100위권 안에 들면 될 것이다. 세계시장을 노리는 것이 타당하다. 사실 글로벌시장을 겨냥하지 않으면 시장규모가 크지 않기도 하다.

q 국내 안드로이드는 어떤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예로 들면. 안드로이드같은 경우 버전간 호환성 차이도 있고 해서 모든 버전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자들이 맞춰서 만들기가 어렵다. 국내시장이라고 하면 안드로이드 개발자도 판매측에서 유료로 만들어서 올릴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티스토어에서 살수있는 거 제외하면 국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유료가 없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유료애플리케이션 40%고 무료가 60%정도인데 국내는 유료애플리케이션이 없어서 이슈화가 안 된다. 아이폰은 반대로 60%가 유료고 40%가 무료다.

q 최근 국내 기업들도 앱스토어 생태계 구축에 나섰는데 어떻게 보나?
삼성이나 KT SKT쪽이 나서서 개발자들과 생태계조성 하고 상생을 말하는데 사람들이 욕을 하긴 하지만 나는 고맙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삼성보다 SW에 돈 많이 쓴 기업 없다. 더 많이 썼으면 좋겠지만. 삼성 바다 플랫폼 쪽에 일부 개발자들이 스카웃됐는데 SW생태계나 IT 생리에 정통한 사람들이다.

처음부터 잘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 일단 실패라도 해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 한다. 모바일에 기회가 있다는 말은 실패도 자주 해봐야 한다는 얘기다.

취재 100409 100407(정리중) 모비젠 허광남 팀장.txt

모비젠 허광남 팀장 인터뷰 질답정리

1. 자바개발자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

q 자바 언어로 개발한 경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나
a 딱 집어 자바를 해서그렇다기보다는 프로그래밍을 했다는 경험 자체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로서 오래 일하면서 적응력을 키웠고 나이값을 한다고 할수도 있고(ㅋ). 어디든 일하는 절차가 잡혀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은 달라도 골격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세상에서 적응력 제일 쎈게 개발자다.

지난해 7월 인하대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강의와 프로젝트를 맡았다. 자바 기초개발과정을 보름동안 가르치고 이어서 실무를 지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도 보름동안 4개 팀으로 나눠서 진행했는데 전체 여학생 25명이었다. 에뮬레이터만 한 번 돌리고 4개 팀이 프로젝트 하나씩을 진행했는데 자바를 10년동안 해온 경험으로 어떻게 되긴 되더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표준화해놓은 이클립스를 육칠년동안 강의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 이클립스 개발툴 다룬 경험으로 생각보다 쉽게 안드로이드 개발로 갈아탄 셈이다.

이렇게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먼저 했고 아이폰 앱 개발은 최근에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사실 매킨토시는 지난 2006년부터 썼고 국내 아이폰 출시 이전 아이팟터치 있을 때부터 개발을 하고 싶었다.

q 자바 개발하던 사람이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는게 큰 변화 아닌가 처음에 어려운 점이 없었나
a 변화라고 할수있는게 두 가지다. 운영체제(OS)가 다르니 개발 플랫폼과 개발 언어가 바뀐다. 프로그래밍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지만 사람은 ‘도구의 특성’을 탄다. 필기구가 바뀌면 손글씨 모양이 달라지고 컴퓨터 자판도 원래 쓰던 게 아니면 타이핑 느낌이 다르듯이.

개발툴로 이클립스를 쓰다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려고 엑스포드를 쓰려니까 도구의 특성때문에 적응을 좀 해야 한다.

또 언어만 공부한다고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는 건 아니다. 언어 자체가 장벽이라기 보다는 시간을 들여서 부딪치고 경험해서 프로그램을 짜봐야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잘 짜고 못 짜는 게 중요하지는 않다. 일단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개발자로서 성장하려면 프로그램 구조라든지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지만 부차적이다.

근데 진짜 진입장벽은 맥을 사야 된다는 거다(ㅋ).

2. 엔터프라이즈 개발, 모바일 개발

앱 개발은 일단 잘 만들면 그만한 노력에 맞게 성공할 수 있고 잘 만들어서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낭만이라는게 있다. SI는 월마다 꼬박꼬박 지정된 금액이 들어오니까 잘하고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가감없이 말하자면 SI개발과 앱개발이 다른 점은 그런것이다.

예전 국내 데스크톱SW 개발 시절에는 개발자들이 기술을 팔았다. 만들어도 사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개발환경도 꼬여 있었고 애착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제는 모바일 개발하면서 서비스를 팔 수 있다. 앱을 올려서 수익을 내기 위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앱스토어가 모바일콘텐츠시장 틀을 잘 짰다고 느껴지는 점이 있다. 지식콘텐츠가 제값을 못받는 시장이었는데 자기 노동의 대가를 보상받을수 있을만한 틀이 만들어진 거랄까, 이제까지 어디서도 그렇게 해낸 적이 없어서 아이폰, 아이패드보다 사실 아이튠즈가 더 고맙다.

앱스토어 아이북 예로 들면 작가가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앱스토어와 수익을 공유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은 것과 같은 이치다. 출판에 필요한 분량이나 부대비용 등 고민없이 글이 읽힐만한 것이면 쓰는대로 올려서 계속 판매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안드로이드는 아직 그 유통플랫폼이 돌도 안 지났다.

q 모바일개발과 엔터프라이즈, 경험상 차이가 있을것 같은데
a (대뜸) 안드로이드는 우울한 플랫폼이다. 엔터프라이즈용 모바일 플랫폼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그렇다. 엔터프라이즈용 모바일 플랫폼이 무슨 얘기냐면 이런 거다. 안드로이드는 자바 언어 기반이고 이클립스 쓰던 사람이면 바로 개발에 투입될 수 있다. 기업에서 개발자에게 투자할 비용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반면에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긴다고 해보자. 일단 백육십만원 들여서 맥을사줘야 한다. 아이폰도 사줘야 되고. 언어와 OS가 다르니까 이거 갈아타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개발 맡기려면 투자가 많이 필요하니까) 아이폰을 좋아하는 기업이 드물다. 이동통신삼사, 특히 아이폰 들여온 케이티조차 아이폰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론보도 보면 케이티가 아이폰 강력하게 지원하지 않을 것처럼 낸 기사들이 많더라.

모바일은 일반인들을 위한 시장이 맞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패키지 개발할 때 특징은 ‘감동’이 없다는 거다. 모바일 기반이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잘짜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한계가 있다.

3. 패키지SW 대 SI 개발

q 지금 모비젠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패키지 솔루션 쪽 개발자하고 SI 개발자 얘기도 해달라
a 돈 되는 건 다 해야 된다는 자세다. B2B도 하고 B2C도 한다. 지금 모바일 시장에는 정석이라고 할만한 방식이 확립되지 않았다. 빨리 치고나가자는 입장이다. 우리 팀에서 세운 비전은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시간, 장소 구애없이 원하는 정보 얻게 하자는 거다.

B2B랑 B2C로 나눠서 본다면 그동안 B2C용 SW 개발해서 돈을 벌 수 있었던 건 극히 일부 업체고 나머지 SW업체들은 다 엔터프라이즈쪽에 붙어서 연명했다.

세상에는 지식노동의 산물을 평가할 객관적인 지표가 없으니까 일단은 뭐 그냥 대졸 미취업자가 취직하거나 전산쟁이가 들어와서 일할 때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아 돈 이정도 주니까 일 잘하더라 이런식으로 정통부에서 SW 표준단가 만들어놨잖나.

정보 고도화 효율화 이런게 대두되면서 기업에서는 제일 많이 나가는 인건비 줄이자는 게 핵심이다. SI 프로젝트들은 매출올려서 돈벌자는게 아니라 인건비 줄여서 돈벌자는 거다. 우울한 얘기다. 그러다보니 SI 쪽 슬슬 일자리 줄어드는 거고 고용없는 경제발전(성장) 하는 거고. SI개발 하다가 우울하지. 이제 모바일로 가는 거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개발경력 없어도 자바만 할 줄 알면 한달 150이다. 작업방식도 예전 윈도CE나 팜OS 기반 PDA 개발할 때보다 많이 편해졌다. USB꽂아서 시험용 돌아가는거 볼 수 있으니까. 애플은 직접 돌리는 건 상관 없는데 다른 사용자 기기에 전송하려면 99달러를 내야한다. 애플이 단말기 아이디까지 관리를 하니까.

(번외 모바일 보안얘기)
B2B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히 말하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동해서 돌아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수 있다. 기존 B2B 프로그램은 기업 방화벽만 튼튼하면 정보를 빼갈 수 없었고 주요 임원들과 관련업무 직원들만 볼 수 있었다. 모바일은 문제가 생긴다. 회사 밖으로 데이터가 나가기 때문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웹으로, 외부접속경로 열어놓고 아이디, 패스워드 넣어서 들어가면서 없었던 이슈가 생긴다.

4. 시장 규모

q 모바일앱이라도 최정상에서 가져갈 파이가 많지 않다는 건 마찬가지인가 그럼 뭐가 다른가
a 그렇다. 애플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점은 구입가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거다. 예전에 PC용 패키지SW하면 적어도 4만원이 넘고 그랬다. 모바일용은 비싸봤자 5달러 6달러 이렇게 천원단위 수준이다. 또 지금은 블랙마켓이 있는상황이지만 단말기에 직접 애플리케이션 못올리게 한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1~2달러짜리는 다 사잖아.

이런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배경에는 애플 앱스토어 관리방식이 있다. 앱스토어에서 카피를 쉽게 못하게 해놨다. 개발자아이디 애플리케이션아이디 내려받는사람 기기 아이디를 키로 묶어놓은 것이다. 개발자들은 안심하고 개발해서 만들어 팔수 있게 생태계를 꾸며놔서 이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디지털콘텐츠 속성이 원래 카피가 쉽다는 것 아닌가.

아이폰자체가 분기당 팔백만대씩 팔린다는데 이쯤되면 시장이 전세계 대상이라 국가에 종속되지 않는 셈이다. 현재 아이폰 사용인구 사천만대를 시장으로 보면 1달러짜리 하나만 올려도 패션유행상품처럼 머스트해브아이템으로 인식되면 대박을 칠수도 있고 그런 것이다.
개발자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팔수 있으니 자기가 맘먹고 노력만 하면 누군가 필요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그사람들이 이걸 사줄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이다.

5. 개인개발자로서 성공하려면

자기가 만든 모바일SW를 계속 ‘키워’가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앱스토어 특징가운데 피드백이 빨리 돌아온다는 점을 들수있다. 이거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주기가 일주일정도, 굉장히 짧다.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보완해나갈 수 있는 거다.

q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것 같나
a 애플리케이션 만들어놓기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기획과 개발과 마케팅이 연계되는 고민이 필요하다.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이 17만개고 블랙마켓 사이디아에 10만개 등록돼있다. 어떤 앱을 만들어서 우리나라에서만 소비되는게 있다치면 이걸 다른나라에서도 팔리고 수익을 낼수 있게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경험이다. 회사에서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면 마케팅과 기획을 경험으로 관리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q 기업들은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개인개발자들에게 한계가 있지 않겠나
a 내 개발철학중 하나는 준비된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운에맡겨야 한다지만 달리 표현하면 진인사대천명이랄까. 나는 SW가 ‘잘한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계속 책임을 지는 거다. 예전엔 혼자서 함부로 업데이트할 수도 없었고, SW 덩치도 커서 이렇게 못했다. 모바일과 SNS같은 것들이 개인 개발자들에 힘을 실어 준다. 예를들어 OKJSP 트위터 보면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 자동으로 등록이 되는 식으로 돌아가는데 이걸 120명정도 팔로잉한다.

q 상상력을 발휘하든지 실생활에서 사용자가 가려워하는 작은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것을 개발해 홍보와 입소문을 잘 조화시키면 되겠나
a 그렇긴 한데 홍보수단은 막막하다. 트위터에 올려보기도 했지만. 그리고 PC용 게임 개발경력 오래된 사람이 모바일 개발쪽으로 와서 그대로 한다고 해도 콘텐츠가 없으면 (…) 국내만 바라보지 말고 외국을 보면서 도전한다면 도움이 될거다.

사실 글로벌시장을 겨냥하지 않으면 시장규모가 크지 않기도 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예로 들면. 안드로이드같은 경우 버전간 호환성 차이도 있고 해서 모든 버전에서 돌아가는 앱을 개발자들이 맞춰서 만들기가 어렵다. 국내시장이라고 하면 안드로이드 개발자도 판매측에서 유료로 만들어서 올릴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티스토어에서 살수있는 거 제외하면 국내 안드로이드 앱은 유료가 없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유료앱 40%고 무료가 60%정도인데 국내는 유료앱이 없어서 이슈화가 안 된다. 아이폰은 반대로 60%가 유료고 40%가 무료다. 지금 티스토어에 올릴 준비는 됐다. 사실 돈만 벌리면 개발툴은 중요하지 않다. 시장규모가 문제다. 티스토어에 윈도모바일용이 많은데 상황이 안좋다.

q MS가 윈도모바일로 고전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a 수족관 물고기 신세였기 때문이다. 10년동안 인재 개발자가 없었던건 아니다. 이통사가 잡아준 닫힌 프레임, 플랫폼 안에서 유지해왔던 것이다. 그동안 MS가 고생이 많았다. 그동안 윈도모바일이 그 자리를 지켜와준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최근 생태계가 개방화된 것과는 대조적이지만 최근 윈도폰7 전략 보면 아이폰과 거의 비슷하다.

삼성이나 KT SKT쪽이 나서서 개발자들과 생태계조성 하고 상생을 말하는데 사람들이 욕을 하긴 하지만 나는 고맙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삼성보다 SW에 돈 많이 쓴 기업 없다. 더 많이 썼으면 좋겠지만. 삼성 바다 플랫폼 쪽에 일부 개발자들이 스카웃됐는데 SW생태계나 IT 생리에 정통한 사람들이다. 처음부터 잘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 일단 실패라도 해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 한다. 모바일에 기회가 있다는 말은 실패도 자주 해봐야 한다는 얘기다.

q 앱스토어에서 국내시장만 겨냥한다는 건 어떤 얘긴가
a 앱스토어 판매리포트 봤나모르겠다. 수지를 맞추려면 한달에 1달러짜리 3만개씩 팔면 된다. 3천만원정도 나온다. 국내만 노려서 수익을 내려면 100위권 안에 들면 될 것이다. 세계시장을 노리는 것이 타당하다.

6.

q 올해 목표는 한방을 노리는 건가
a 아니다. 회사에서 준비중인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B2B용은 말하기 어렵고 B2C는 에듀테인먼트, 모바일 특성을 살릴만한 방향으로 준비중이다.

B2C 애플리케이션만드는 팀원들 성향이 치우치지 않도록, 팀장으로서 애쓰고 있다. 팀워크 방법론이나 이슈트래킹 등 공부해온 것들 활용하면서. 지금 일반 회사들보다는 업무환경이 자유로운 분위기인 편이다. 그런데 업계 전반적인 노동강도를 보면 개발자들은 여유가 없고 좀 시달리는 느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정보시대를 넘어 정보서비스 시대인데 서비스로 생계를 이어갈 사람들과 같이 업계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싶다. OKJSP가 10년동안 자바개발자들과 함께해온 것처럼. 자바가 2세대 SI 언어라고 볼수있는데 회사가면 그래서 SI스러운 느낌이 든다. 일년반만에 책도 하나 쓰고 있다.

100407 인터뷰 채록. 100409 정리 중. 100411 기사화 완료. 190402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