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 일하기좋은 회사 SAS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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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좋은 100대기업 1위’, 비상장사 SAS의 기업문화
SAS, ‘일하기좋은 100대 기업 1위’의 문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재정위기와 맞물려 ‘지속가능성’이 화두다. 이런가운데 비상장기업 분석SW회사 SAS인스티튜트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IT업체로 뽑혔다. 선정기준은 “직원 고용 안정성과 경기후퇴상황에 대한 극복 방안”이다.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은 어떤 곳일까?

SAS는 모든 직원이 정규직이다. 정년, 해고, 없다. 짐 굿나잇 SAS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지난해 연례회의에서 전세계 직원들에게 “재정적인 이유로 감원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고, 지켰다. 감원을 통한 긴축재정을 생존과제로 삼은 기업들이 최근 2년새 두드러진 것과 대조된다. 당시 젠 만 SAS 인사 담당 부사장은 “생산성을 위해 직원 행복과 건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SAS기업철학”이라고 말했다.

굿나잇 회장 경영철학은 직원복지에서 출발한다. 기업환경이 직원 생산성을 높여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이를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한다는 것. SAS는 그 복지로 무장된 사옥을 ‘캠퍼스’라 부른다.

글로벌 SAS 캠퍼스 안에는 기혼직원을 위한 육아시설, 전문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병원, 수영장이나 농구코트 등 체육시설, 피트니스센터, 마사지실, 미용실, 의상실 등이 있다. 굿나잇 회장부터 그 운전기사까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전 임직원이 함께 이용하고 같은 비용을 낸다.

SAS코리아도 본사지침과 마찬가지로 직원 복지와 고용 안정성을 중시한다. 가족단위 의료비 지원,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전직원 헬스클럽 무료이용 등 복지혜택 운영도 본사기업문화에 준한다. 의료보험 외 발생하는 부담금, 자기계발비용 등을 폭넓게 보조하는 ‘플렉서블 베네핏’이라는 재정지원 시스템도 있다.

SAS코리아 관계자는 CEO 경영철학에 대해 “SAS는 기술력, 고객만족, 직원복지 3가지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며 “창업이래 35년간 이를 슬로건으로 그치지 않고 실천해왔기에 조직문화를 지키면서 성장을 지속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SAS 연간 이직률은 평균 5% 미만이다. IT업계 평균 이직률 15~20% 절반이 채 안된다. SAS코리아도 정확한 수치를 밝힐수는 없지만 비슷한 수준이라고.

항간에 잔업이나 야근조차 안 한다는 소문이 있어 사실인지 물었다. SAS코리아 관계자는 “실제로 잔업과 야근을 전혀 안하는건 아니다”라면서 “필요하면 개인 의지에 따라서 남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SAS 글로벌 본사든 외국지사든 마찬가지란다. 글로벌 SAS는 5시를 넘어가면 사내 전화기가 자동응답모드로 바뀐다는데, 휴대폰을 어떻게 한단 얘긴 없다.

조성식 SAS코리아 대표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창의적 환경에 끌리게 되고 도전을 즐겁게 받아들인다”며 “필요한 자원을 주고 유연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유능한 인재들을 모으고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AS가 말하는 ‘창의성’이란 직원복지뿐 아니라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발전도 포함한다. SAS는 업계 일반수준 두배에 달하는 전체매출 23~26%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SAS는 이 기술력을 통해 매년 라이선스 재계약률 98%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100204 취재기사 연습. 100205 수정. 190330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