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 구글 IE6 지원중단 발표에 대한 4가지 오해

취재 100219(기사) 구글 서비스 IE6 브라우저 호환성 지원중단에대한 변.txt

구글, 브라우저 지원 중단에 대한 4가지 오해
구글 IE6 지원중단 발표에 대한 4가지 오해

구글이 일부 웹브라우저에 대해 자사서비스 지원을 중단할것으로 알려진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열흘 뒤면 온갖 구글서비스를 인터넷익스플로러(IE)6 브라우저에서 못쓰게 될까? 글쎄.

구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오는 자사 서비스에 대한 구버전 웹브라우저 호환성 지원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문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 IE7, 모질라 파이어폭스3, 구글 크롬4, 애플 사파리3 이상을 사용해달라면서.

외신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그 와중에 몇가지 오해를 낳았다. 중단 대상이 되는 브라우저가 IE6뿐이라거나, 대상 브라우저로 구글서비스를 쓸 수 없게 된다거나, 중단하게된 계기가 해킹 피해에 따른 것이라거나, 누리꾼들 사이에 벌어진 IE6 퇴출운동과 맥을 함께한다는 오해 등이다.

(굵게)■’구글 사이트’라니, 모든 구글 서비스?

모든 구글 서비스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그 시작으로 3월 1일부터 자사서비스 ‘문서도구’와 ‘사이트도구’를 사용할 때 인터넷익스플로러6 등에서 새로운 기능을 못쓸수 있다고 예고했다.

라젠 셰스 구글 앱스 선임 제품 담당 매니저는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와 사이트도구(Google Sites)를 시작으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오는 3월 1일부터 구버전 브라우저로는 이들 제품에서 새 변경사항을 포함한 주요 기능이 온전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문에서 ‘구글 사이트(Google Sites)’라는 표현은 한국어판 서비스명 ‘사이트도구’를 가리킨다. 이때문에 구글 전체 사이트에 대한 얘기로 오해한 경우가 있었다.

구글 사이트도구는 온라인 홈페이지 제작툴이다. 웹브라우저에서 마우스조작만으로 단순 게시판, 블로그, 팀사이트, 기업용 사이트 등을 만들 수 있는 웹사이트 제작관리 프로그램이다. 웹문서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하이퍼텍스트 마크업 언어(HTML)’를 모르는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문서도구는 온라인 문서 편집툴이다. 브라우저를 통해 단순 텍스트 파일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사용하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웹기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이다.

물론 구글 입장은 이 두 서비스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G메일과 캘린더도 연말께 지원을 끝낼 계획이다.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은 이달초 구글 대변인 발언을 인용해 “지메일을 포함해 구글 앱스 나머지 서비스들에 대한 오래된 브라우저 호환성 지원을 올해말까지만 유지한다”고 보도했다.

(굵게)■’3월 이후’에는 대체 무슨일이?

IE6으로 이들 사이트를 열었을 때 사용자 동작을 막아버린다거나 강제로 주소가 바뀌거나 하지 않는다. 3월 이후 IE6 사용자도 일부 기능은 계속 쓸 수 있다. 단지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거나 변경시 호환성을 보장할 수는 없을 뿐이다.

호환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은 구글이 일부러 집어넣은 동작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오작동, 버그 등이 생겼을 때 이를 완전히 정상화시킬수 없다는 뜻이다.

정김경숙 구글 코리아 상무는 “(국내 언론에서 사용한) ‘지원중단’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며 “구글 입장은 특정 웹브라우저 사용자들이 우리 서비스를 못쓰게 만들겠다는게 아니다”고 말했다.

구글은 웹애플리케이션을 ‘제품’이라고 표현한다. 구글 웹서비스를 서비스가 아닌 제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얘기는 더 명확해진다. 구글 설명을 들어보자.

“IE6는 출시된지 10년 이상 된 웹브라우저다. 이후 진보된 웹기술이 반영돼있지 않다. 구글이 앞으로 내놓을 웹서비스들은 구버전 브라우저들이 지원하지 않는 기술을 사용한다. IE6처럼 오래된 웹브라우저는 구글 제품 기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IE6 등 구버전 브라우저에서 구글 서비스 사용성을 보장할 수 없는 거다.”

호환성 지원을 보장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은 여전히 IE6 등으로 구글서비스를 쓸 수 있다. 세부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겉보기에는 멀쩡할 것이다.

이는 국내 유명 포털사도 마찬가지로 취하고 있는 정책이다. MS도 ‘오피스 웹앱’을 IE7 이상 환경에서만 쓸수있도록 하고 있다. IE6에서 MS오피스 웹앱은 아예 실행되지 않는다.

(굵게)■해킹이 문제냐, 호환성이 문제냐

국내 일부 언론들은 구글이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웹브라우저가 IE6뿐인 것처럼 알렸다. 이어서 IE6에 중요한 보안결함이 있는데 구글이 그 피해를 입은 것이 직접적인 계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구글이 시달려왔다고 밝힌 중국발 해킹 공격이 IE6 등에 포함된 보안취약점을 이용했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이 중국 사이버공격과 정부차원에서 지속된 검열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구글이 중국 사이버공격을 발표한 시기는 지난달이지만 해킹공격은 몇개월에 걸쳐 간헐적으로 이뤄졌다. 사이버공격은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한다. 구글이 그동안 넋놓고 있다가 느닷없이 IE6 브라우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오히려 뜬금없다. 브라우저 지원을 중단한다고 해서 해당 사용자들이 브라우저 사용을 즉시 그만두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웹서비스가 어떤 브라우저를 제대로 지원하는 것과 브라우저 보안취약점을 이용한 사이버공격을 당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정김경숙 상무는 “본사 차원에서 고려했을 수는 있지만 해킹에 따른 피해는 이번 공지를 내놓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아니다”라며 “오래된 브라우저 호환성 지원에 대한 정책을 바꿀 계획은 예전부터 해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이 구글을 공격할때 이용한 보안취약점은 IE6뿐 아니라 IE7과 IE8에도 있다. 단지 실제 발생한 공격이 IE6만을 이용했을 뿐이다. 보안취약점을 중점적으로 문제삼았다면 구글은 IE6뿐만아니라 전체 IE 브라우저에 대한 호환성 지원을 그만뒀을 것이다.

구글은 IE6만이 아니라 다른 개발사 브라우저도 최신버전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파이어폭스2, 사파리2, 크롬3 등에 대한 지원 역시 끝난다.

(굵게)■모든 것은 ‘웹표준을 위하여?’

구글은 IE6에만 맞춰 제작된 웹서비스가 다른 브라우저에서 호환되지 않는 상황과 전세계에서 벌어진 IE6 퇴출 움직임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정김경숙 상무는 “국내는 특히 IE6사용자 비중이 외국보다 월등히 많다”면서 “구글이 브라우저 호환성 이슈에 공감하고 이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하는 의도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구글 움직임은 결국 서비스에서 의도한 기능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다. 웹표준은 부차적인 문제다.

비공개 시험서비스 중인 웹기반 협업플랫폼 ‘구글 웨이브’는 IE를 아예 지원하지 않는다.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쓸수있다. 구글은 “웨이브는 시험단게 서비스”라서 “최신기능을 지원하는 일부 브라우저만 골라 계속 개발과 갱신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제한된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해 개발주기를 줄인다는 얘기다.

한편 구글 사이트도구에서는 오페라 브라우저를 온전히 지원하지 않는다.

오페라소프트웨어 브라우저 ‘오페라’는 웹표준 구현을 중시한다. 오페라소프트웨어 웹 에반젤리스트 신현석 과장은 블로그를 통해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웹표준을 정말 강하게 지원하고있는 기업”이라며 “제품들이 모두 웹표준을 중시하고 W3C활동과 능동적인 웹표준 지원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페라 최신버전이라도 마찬가지다. 최신버전 IE8이 있는데도 구글이 IE7부터 지원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에대해 정김경숙 상무는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수를 위한 것이라 우선적으로 지원할 대상을 선정할 수밖에 없다”며 “선정 기준으로 점유율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100204 구글코리아 구글앱스 브라우저 지원정책 관련

구글코리아 구글 솔루션 관련 글로벌정책 문의

Q 기업용SW담당기자다 글로벌 구글에 문의하고싶은 내용인데 부득이 코리아에 연락하게 됐다
A1 기업용솔루션은 리셀러 넷킬러에 문의하라 이쪽도 아는선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다

Q 구글이 3월부터 인터넷익스플로러6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A2 지원중단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는데 공식적인 입장은 브라우저 사용을 배제하겠다는게 아니다. 호환성지원을 지속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IE6는 나온지 10년이상 된 웹브라우저라서 최신웹기술이 반영돼있지 않다. 구글이 향후 발표할 웹서비스들은 향상된 웹기술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IE6로는 구글 서비스 기능들을 충분히 사용하기 어렵다. 그런측면에서 IE6서비스 사용성을 보장할수 없다는 것이다.

Q 대상서비스는 유튜브 문서도구 구글사이트 등 구글앱스 포함인가
A3 대상서비스는 명시적으로 구글 문서도구와 구글사이트라고 발표했다. 구글앱스는 아니다.

*2010년 하반기 G메일과 구글캘린더도 지원 중단 예정.
http://www.informationweek.com/blog/main/archives/2010/02/gmail_google_ca.html;jsessionid=T4YZZJPXG41XXQE1GHPCKHWATMY32JVN

Q IE6사용자층이 10% 이상 될정도로 많은데 지원중단 이유는 무엇인가
A4 특히 국내만 많다. 지원중단이 아니라 다시말하지만 구글서비스가 사용하는 최신웹기술을 사용할수없는 구버전 브라우저에서 구글서비스 작동을 보장할수 없다는 얘기다. 지원을 보장하지 않더라도 사용자들은 여전히 IE6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할수 있는데, 세부기능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레이아웃 등 보여지는 것은 정상적일 수도 있다. 이는 다른 검색포털사들도 마찬가지로 취하고있는 정책이다. MS가 ‘오피스웹앱’을 IE7부터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글로벌구글과 마찬가지로 구글코리아는 국내외 IE6관련 브라우저 호환성 이슈가 웹환경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에 공감하고있다. 이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하는 차원으로 이를 진행한다고 이해해주기 바란다. IE6사용자들이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다들 생각하고있지않냐.

A5 또 IE6만을 명시해서 배제하기로 한것이 아니다. 지원우선대상 브라우저는 MS IE7버전 이상, 모질라 파이어폭스3버전 이상, 구글 크롬4버전 이상, 애플 사파리3버전 이상 등 최신브라우저들이다. 다시말해 파이어폭스2버전이나 애플사파리 2버전 등도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Q 왜 MS는 IE7부터인가 최신브라우저는 IE8이다 사용자규모때문이 아닌가
A6 IE7도 지원하는 이유는 해당버전이 갖고있는 기능정도면 구글이 당분간 업데이트할 최신기술 반영 서비스에서 작동을 보장할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사이버공격으로 인한 보안취약점 노출 피해를 계기로 사용자 줄이기로 한것인가 (MS에 따르면 해당취약점은 IE7 과 IE8에도있는걸로 알려짐 실제 확인된공격은 IE6으로만 벌어진것)
A7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그런 것도 글로벌에서 고려했을 것이다 그러나 세간에서 분석한 것처럼 단지 그것때문이거나 결정적인 계기가 된것은 아니다. 구버전 브라우저 호환성 지원정책을 바꾸기로 예전부터 계획해왔다.

Q 국내는 익스플로러6 사용자 비중이 외국보다 더 많이남아있을텐데 파급이 크지 않겠나 구글코리아 메인화면 개편처럼 별도 움직임을 가져갈수 있나
A8 글로벌정책이므로 국내사용자를위한 별도 계획 없다 그대로 따를 것이다

Q 오페라브라우저는 구글 웨이브 구글사이트도구 등 예전부터 지원이 불완전했는데 왜그런가
A9 구글웨이브는 시험단계 서비스이므로 최신중 최신기능만을 우선지원하는 일부브라우저를 선정해 계속해서 개발하고 계속해서 갱신하는 것이다. 구글은 많이 시도하고 많이 실패하고 많이 성공하는 것을 모토로 삼는다. 일부 브라우저에 한정해 테스트하고 개발주기를 단축해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Q 오페라브라우저는 예전부터 최신기술을 앞서 적용해왔고 웹표준 준수도 뛰어나다. 웨이브는 그렇다치고 사이트도구에서는 왜 지원하지 않나
A10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수를 위한 것이다. 우선지원대상을 고려할수밖에 없다. 그 기준으로 점유율이 있는 것이다. 다른브라우저에비해 오페라는 점유율이 아직 낮은 편이다.

Q 구글은 이미 자사서비스를 모바일환경에도 대응시켜 개발하고있지 않나. 모바일환경에서 브라우저는 오페라가 점유율 1위다. 그런데 아이폰 브라우저 사파리는 우선지원대상이고 오페라는 지원하지 않는 것은 모순되지 않나
A11 모바일 환경에 대한 지원상황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현재 모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으로 개발및 테스트되고 있다.

Q SAP가 최근 ’12스프린트’라는 구글 웨이브와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는데 구글보다 덜 알려졌지만 무료베타를 전개하는 등 빠르게 상용화 가능성을 보이고있다 구글 웨이브는 실용화단계가 아닌가
A12 구글 방침이 상용화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것이다. 개발과 테스트를 계속 병행하고만있다.

Q 내부에 개발일정은 다 나와있는건가
A13 노코멘트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

100204 담당자 질의응답 채록. 100219 취재기사 작성. 190330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