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 SAP, PLM 사업 키운다

취재 091118 SAP, PLM 사업 키운다

SAP코리아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SAP는 지난주 인터뷰를 통해 타사 PLM 솔루션과의 차별점, 지난달 27일 국내 개최한 PLM 로드쇼의 의미, 국내외 시장 현황 등을 밝히고 국내 PLM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SAP에 따르면 SAP PLM 솔루션은 ERP 관점에서 출발하여 제품 개발, 조달, 구매, 제조, 마케팅 등 제품과 관련된 전 단계를 설계 및 관리하는 목적을 갖는다. 기존 캐드(CAD) 중심의 개발관리 솔루션은 PLM이라기보다 제품데이터관리(PDM)에 가깝다고 일축한다. 캐드 솔루션에서 확장돼 제품 제조 설계에 중점을 둔 여타 PLM 솔루션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후용 SAP 솔루션 전략본부 이사는 “제품의 기획부터 단종까지 전과정을 포괄하는 것이 PLM”이라며 “캐드(CAD)가 아닌 엔터프라이즈를 개발의 전체 틀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PLM은 전사적자원관리(ERP)에서 진화해 기능과 사용자인터페이스가 분리된 것으로 제품개발의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솔루션 전략본부 원은영 부장은 “국내의 PLM 구축사례를 보면 연구설계가 중심이 된다”며 “전사적 관점으로 통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원 부장은 “(SAP 솔루션으로 구현시) 모든 부서간에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 연계가 원활해진다”며 “부서간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이 지속돼 각 단계별 정보의 질과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 PLM은 ERP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인식돼 왔다”며 “PLM 로드쇼를 개최해 ‘PLM 7.0’은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 분리 운영하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SAP에는 정작 캐드 솔루션이 없지 않느냐고 묻자 이후용 이사는 “SAP PLM은 오픈아키텍처로 어떤 캐드 솔루션과도 통합 가능하다”며 “캐드가 없는 대신 모든 캐드 전문 파트너 벤더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오히려 “경쟁업체는 캐드와 PLM을 거쳐 ERP, SCM 등으로 정보를 보내는 과정에서 정합성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SAP 솔루션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원 부장은 “SAP PLM이 장비, 인력, 유지보수, 개발 등 내부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나은 점이 있다”며 “기존 솔루션과의 통합성을 제공해 SAP ERP나 PLM 둘 중 하나를 사용하면 나머지 사용시 라이선스를 요구하지 않는 등 혜택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시장 전망과 목표치에 대해 묻자 “현재 글로벌 매출 중 PLM 애플리케이션이 20% 비중을 차지한다”며 “내년쯤 국내도 10내지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고객사에 대해 “올해는 국내 업체 한 곳에서 채택됐다”며 “같은 업체라도 지역이나 공장마다 사용하는 여러 경쟁사의 솔루션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SAP 입장에서) 아직 도입사례가 충분치 않은 것은 약점”이라며 “내년 이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고객 확보 전략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SAP가 SW업계에서 규모가 큰 편이고 솔루션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캠페인, 마케팅 부문에서 보완할 문제라 본다”고 말했다. “SAP가 PLM 컨소시엄에 올해 가입했고 내년부터 정기 행사의 부스 운영 등 고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슬로건을 테마로 고객에 솔루션을 노출시킬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관점에서 인접국가에 비교해 한국 제조업의 가능성을 중요하게 보곤 한다”며 그 이유로 “한국이 시장 크기를 떠나서 제조부문의 잠재역량이 많아서”라고 말했다.

“ERP가 충분히 도입돼 PLM과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구개발 부문의 투명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단순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연구개발능력은 다소 부족”하고 “일본은 외부 솔루션이나 아웃소싱이 아닌 레거시(자체개발) 체제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091118 취재기사로 씀. 190122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