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 SAP “컴포짓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취재 091113 SAP “컴포짓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SAP 컴포짓애플리케이션 정대천상무 인터뷰

“SAP는 기술 측면의 서비스지향아키텍처를 애플리케이션 관점으로 확장시켰다. 컴포짓 애플리케이션은 마케팅과 고객만족을 아우르는 개발 방법론이다.”

SAP코리아 비즈니스유저플랫폼(BUP) 사업본부의 정대천 상무는 지난 12일 도곡동 SAP회의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컴포짓 애플리케이션(CA)의 개념,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주목하게 된 배경, 항후 계획을 설명했다.

정대천 상무는 “CA는 고객관점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라며 “내부적으로나 기술분야에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BPP)’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CA는 SAP가 지난달 개최한 PLM 로드쇼에서 ‘SAP 비즈니스 스위트 7’을 소개할 때 간단히 언급됐다. 당시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비즈니스스위트의 구조는 컴포짓 애플리케이션 사상을 반영했다”며 “기존 제품 단위의 장벽을 없애고 수천개의 프로세스 및 서비스 단위로 분해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로 조립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CA의 개념을 묻자 정대천 상무는 “컴포짓 엔바이런먼트(CE)라는 자바 기반 개발환경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레파지토리(ESR)라는 콘텐츠 저장소를 아우르는 서비스지향 아키텍처(SOA) 개발 환경이다”고 말했다.

“ERP, CRM, SCM, PLM 등 SAP의 솔루션은 넷위버(NW)라는 한 플랫폼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졌다. 사용 목적에 따라 구분되지만 내부 기능과 서비스는 중첩되는 부분이 많다. 고객입장에서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영역이 있는 것이다. 개발환경이 같아서 솔루션간의 중복 요소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통합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품간의 통합적 접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그는 “솔루션은 일련의 프로세스 덩어리라고 볼 때 중복된 프로세스를 찾고 또 더 작은 단위로 나눠보면 어떻겠느냐는 착상이었다”고 말했다.

“중복을 제거한 핵심 프로세스가 130개, 이를 또 풀어헤쳐 ‘기능’단위로 쪼갠 2천800개의 모듈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2천800개의 기능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ES)’라 부른다. 이것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레파지토리(ESR)’에 보관한다”고 말했다.

이 작업의 경과에 대해서 그는 “(중첩된 프로세스) ‘정제’작업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실제 제품화를 통해 내놓은 것이 바로 지난 4월 비즈니스 스위트 7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스위트7은 ERP, SCM, CRM 등을 패키징한 솔루션이다”라며 “CA는 현재 SAP가 비즈니스 스위트와 대등하게 집중하고 있는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 플랫폼을 설명하기 위해 오라클의 퓨전 미들웨어와 대조했다. “오라클이 보유한 CRM, HCM, ERP 등 솔루션은 피플소프트, 시벨 등 M&A를 통해 확보한 것”이라며 “그 솔루션들을 SAP처럼 수평적으로 통합하려면 IBM, BEA 등 상이한 플랫폼간의 연동작업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용 SW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비용 효율화’가 화두가 되면서 CA가 종종 언급되고 있다. 개발비용뿐 아니라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자원도 마찬가지다.

업계에서 CA가 주목받는 배경을 물었다. 그는 “주된 요인은 고객 입장에서 총소유비용(TCO)이 감소한다는 사실이다. 사용자가 요구하는 솔루션을 마련하기위한 개발 및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자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BPP는 기존 아밥(ABAP) 프로그래머가 아닌 자바 인력을 동원해 표준화된 기술과 기능단위의 모듈로 개발한다. 파트너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기존 아밥 인력과 개발방식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개발환경을 BPP로 전환하는 것이 저항할 수도 있다. 고객입장에서 개발 및 유지보수단계를 통틀어 TCO가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BPP에서도 ERP, SCM, CRM 등이 올라간다”며 “기존 고객들의 인식에 자리잡은 단위 솔루션 개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 계획에 대해 묻자 “파트너 네트워크를 강화해 에코시스템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밥 대신 자바 기술로 개발해달라는 것이다.

“파트너들에게 당장 개발환경(CE)과 재료(ESR)만 들이밀면 막연함을 느낄 수도 있다”며 “고객들에 제안할 밸류시나리오를 구성해 파트너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시나리오란) ‘공장자동화’나 ‘PLM고도화’ 등의 이름으로 불릴만한 실용단계의 솔루션으로 제시될 것이다”라며 “내년 솔루션데이에서 몇 가지 제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개최일자는 내년 2월 9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91113 인터뷰기사로 씀. 190122 옮김.